카지노에서 버려지는 폐카드, 친환경 논의 필요해

한국 카지노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폐(廢)카드가 연간 수백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에 1톤 수준으로, 한국 카지노 산업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매출이 높아짐에 따라 폐기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버려지는 폐카드의 처리 방법이 오직 소각 뿐이라 친환경 대책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재활용에 대한 업계의 논의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에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버려지는 폐카드의 재활용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카오 카지노는 이미 첨단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폐카드 재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카지노의 외형적 성장과 아울러 버려지는 카드도 늘어나

한국 카지노에서 매년 수백 톤의 카드가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카라, 블랙잭, 포커 등 플레잉 카드(트럼프 카드)를 사용하는 카지노 게임 특성상 고객이 한 번이라도 만진 카드는 전량 폐기 처분하기 때문입니다.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플레잉 카드는 통상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종이로 만들어지며, 무게는 1㎡당 약 280g입니다. 카지노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품질 카드의 무게는 1㎡당 310~330g입니다. 카드 자체의 두께는 0.17mm에서 0.24mm이며, 크기는 보통 2.5 x 3.5 인치이지만 카지노에서는 이보다 약간 작은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레잉 카드 1장의 무게는 약 1.6~1.8g으로, 52장의 플레잉 카드로 구성된 1개의 덱(Deck) 무게는 83~94g입니다. 1일 1톤 가량의 폐카드가 발생하므로 하루에 약 1만 개의 덱이 버려지는 셈입니다.
현재 한국은 14개 법인 산하 18개의 카지노 영업장이 존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 카지노 업계의 총 매출액은 3조 2,256억 원으로, 531만 7,80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롯데관광개발, 인스파이어, 신화월드 등 6개의 주요 업장이 기록한 매출액은 3조 1,515억원으로, 전체 카지노 매출의 97.7%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서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GKL 등 가장 규모가 큰 3곳의 연간 카드 폐기량은 총 272톤에 달합니다. 카드 폐기량을 공개하지 않은 업체의 폐기량까지 더하면 버려지는 카드의 양은 이보다 많으므로, 하루에 약 1톤의 카드가 버려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매출과 폐카드량이 무조건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카지노 업체 중 가장 큰 매출을 자랑하는 곳은 강원랜드인데, 강원랜드의 카드 폐기량이 가장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원랜드는 1일 20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다른 업체 대비 4시간 짧고, VIP 영업장이 아닌 일반 영업장에서는 손님 대신 딜러만 카드를 만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손님이 카드를 만질 수 없는 일반 영업장에서는 딜러가 하루 동안 같은 카드를 재사용합니다. 손님이 직접 카드를 만질 수 있는 회원 영업장에서는 손님이 카드에 손을 대기 때문에 사용 직후 바로 폐기하지만, 강원랜드는 일반 영업장의 비중이 높아 카드 재사용률이 높고 카드 폐기량 또한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님이 한 번이라도 손 댄 카드를 폐기하는 것은 부정 게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고객이 카드에 손톱 자국을 내거나 구기는 등 표식을 남겨 뒤집힌 카드의 숫자를 예측하는 일이 없도록 막으려는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카지노 게임 장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은 손님이 자신의 카드 숫자와 그림을 확인하기 위해 카드를 조금씩 휘면서 살펴보는데, 이를 한국에서는 ‘쫀다’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행위로 카드에 특정한 티가 날 수 있으므로 한 번 사용한 카드는 모서리를 잘라 폐카드라는 사실을 표기한 후 폐기 수순에 들어갑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관계자는 “카지노는 준법 경영으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카드 재사용으로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폐기 처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장 인기가 많은 바카라 게임의 경우 카드를 휘어 숫자를 확인하는데, 이는 전 세계 모든 카지노에서 바카라를 즐기는 방식”이라 덧붙였습니다.
늘어나는 폐카드 소각량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대책은 전무
카지노에서 카드 관련 보안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플레잉 카드는 게임에 사용되기 전 밀봉 상태로 보관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손님들에게 밀봉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 후 뜯어서 사용합니다. 카지노 업체들은 카드 보안을 위해 별도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기까지 합니다. 강원랜드는 작년 12월 한국조폐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자식 플레잉 카드와 카드 딜링용 ‘슈(Sheo)’ 등의 카지노 게임 기기를 직접 제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조폐공사의 위조 방지 보안 기술을 활용해 플레잉 카드를 만들고, 이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전용 슈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강원랜드는 현재 200대의 게임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고, 작년 9월 발표한 강원랜드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제2카지노 확장 공사를 마치면 250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현재 연 66만 덱의 플레잉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게임 테이블이 1.25배 늘어나면 연간 82만 5,000벌의 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세계 카지노들이 사용하는 전자식 카드와 전자식 슈는 대부분 일본 제품으로, ‘앤젤 아이(Angel Eye)’ 제품이 가장 유명하며 미국 업체 ‘비(Bee)’ 제품도 많이 사용합니다. 파라다이스와 GKL, 롯데관광개발, 인스파이어 등 국내 대다수의 카지노 업체는 ‘앤젤 아이’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강원랜드는 미국 ‘비’ 제품과 국내 업체 ‘K&K’의 플레잉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레잉 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임은 단연 최고 인기 게임인 바카라입니다. 바카라에 활용되는 플레잉 카드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어 포커와 블랙잭 순으로 플레잉 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홀덤 포커의 경우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지만, 다른 카지노 게임은 주로 종이 카드를 사용합니다.
카드를 소진한 카지노 업체들은 수백 톤의 카드를 재구매하게 되는데, 버려진 카드는 카지노에서 보관하다가 폐기물 처리 업체가 한 번에 수거하여 모두 국내에서 소각 처리합니다. 문제는 국내 카지노 산업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면서 폐기되는 카드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매일 발생하는 폐카드에 대한 소각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입니다. 카지노 게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카드는 물론, 종이 카드에도 일부 플라스틱이 들어갑니다. 특수 안경을 사용해도 카드의 숫자와 무늬를 볼 수 없도록 막기 위해 종이카드 안쪽에 검은색의 플라스틱 필름을 심어 놓기 때문입니다.
매일 1톤 이상의 폐(廢)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환경 오염에 대한 대책은 전무합니다.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한 번 사용한 카드를 즉시 폐기하는 것은 카지노 산업의 불문율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카지노 업체에게 플레잉 카드를 공급하는 제조사들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카드 제조사들의 친환경 정책에 의해 플레잉 카드 안쪽에 들어가는 합성수지가 재생수지로 변경되었으며, 2023년부터 국내 카지노 업체들도 순차적으로 재생수지 카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들의 노력과 달리 카지노 업체 자체적으로는 친환경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탓에, 제조사와 카지노 업체가 협력하여 폐카드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강원랜드는 공기업 특성상 친환경 논의에 참여하고 있긴 합니다. 강원랜드는 6년 전 강원대학교에 폐카드의 재활용 방법 평가를 의뢰했는데, 당시 종이 안에 특수 필름이 내장돼 있어 종이를 재활용하거나 판상재로 재활용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폐카드 재사용 방안을 다시금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카지노 산업의 성장과 함께 카드 사용량이 늘어나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대학교 류정용 제지공학과 교수는 “폐카드 활용 방안은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다시 한 번 연구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폐카드 소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버려진 폐카드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인 해외 카지노

해외에서는 폐카드 재활용에 대한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매일 5톤의 폐카드가 소각되고 있습니다. 소각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독 가스를 줄이기 위해 마카오 환경 단체들은 카드 재활용 제도를 시행하여 화학 물질의 방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 중인 세계적인 카지노 업체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폐카드를 친환경 포장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 선전(深圳)에 위치한 기술 회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MGM은 직업적 상해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3년 중국의 기술 기업 ‘에프넷링크(Fnetlink Technology)’와 협력하여 ‘스마트 자동 카드 파쇄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이렇게 파쇄된 카드를 재활용하여 친환경 포장재로 재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은 채 폐카드를 고품질 친환경 섬유로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형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매년 약 3,000톤의 폐카드를 재활용하여 재활용률 10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파쇄된 카드의 국가간 운송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순환 경제 개념을 실현하는 동시에 폐기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마카오 MGM 리조트는 마카오 최초로 폐카드 재활용 시스템을 완벽하게 지역화한 복합 리조트가 되었습니다.
MGM 지속가능성 담당 수석 부사장, 키스 레이(Keith Lei)는 “이 획기적인 솔루션은 폐카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고, 마카오가 저탄소 다각화 경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MGM은 중국의 이중 탄소 목표, 마카오 정부의 탈(脫)탄소화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에프넷링크 총괄 매니저 일레인 웡(Elaine Wong) 역시 “현지 인증을 받은 기술 기업 에프넷링크가 사람 중심적인 신기술과 고품질 성장을 추구하는 MGM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마카오의 경제 다각화를 위해 저탄소 환경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국내 카지노 업체도 카드 재활용 방안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카지노 업체는 버려진 카드를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하여 포장 박스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통상적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재생수지로 만들면 이전 대비 30% 가량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겠지만, 폐카드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카지노에서 쓰는 카드는 오염된 물건이 아닌 깨끗한 물건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어 건축재나 고급 판재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깨끗한 상태로 버려지는 폐카드의 처리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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