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허브에서 복합 관광 도시로

 마카오, 카지노 허브에서 복합 관광 도시로

마카오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세계 카지노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카지노 영업장이 문을 닫자, 카지노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의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2025년 들어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엔데믹 이후 실적을 회복하기까지 3년간 기나긴 암흑기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을 교훈 삼아 마카오 경제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돌입했습니다. 카지노에 지나치게 편중된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의로 및 기술, 공연 산업을 발전시키는 수익 다각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입니다. 의료 헬스, 금융 및 첨단 기술, 컨벤션 및 문화 스포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마카오 카지노 외 산업 비중을 GDP의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정부는 카지노의 막대한 자금을 무기 삼아, 카지노 산업과 중국 본토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연간 4,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카오가 카지노 외 사업 부문 투자에 나선 배경

지난 2022년, 마카오의 주요 카지노 기업 6곳은 의료 헬스, 예술·공연, 컨벤션 및 레저 스포츠 등의 카지노 외 사업 부문에 향후 10년간 19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샌즈카지노 차이나(Sands China)’, ‘윈 마카오(Wynn Macau)’, ‘갤럭시 엔터테인먼트(Galaxy Entertainment)’, ‘MGM 차이나’, ‘멜코 리조트(Melco Resorts)’, ‘SJM 홀딩스’ 등 마카오 6대 카지노기업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10년간 마카오 현지에 1,188억 파타카(21조 3,3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 중 비(非)카지노 부문에 대한 투자 금액이 1,087억 파타카(19조 5,170억 원)로, 전체의 91.5%를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카지노 부문에 대한 투자는 고작 101억 파타카(1조 8,10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밝힌 카지노 외 부문은 해상 관광과 요트 경기 등의 레저 스포츠, 문화·예술·공연, 식물원 및 박물관, 컨벤션 센터와 야시장, 의료 관광 및 종합 리조트 건설 등입니다. MGM 차이나 팬시 호(Pansy Ho)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중하게 투자 계획을 검토했으며, 마카오의 경쟁력이 다른 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마카오 정부 또한 “마카오의 카지노 및 관광 산업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 샌즈 차이나는 투자 금액 278억 파타카(4조 9,900억 원) 중 92%를 컨벤션과 식물원에 투자하고, 아시아 및 유럽, 미국 등의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는 총 투자 금액 275억 파타카(4조 9,300억 원) 중 96% 이상을 예술 및 공연, 의료 관광과 수상 관광, 해외 관광객 유치 등에 할당할 예정입니다.
  • MGM은 2032년까지 전체 투자 금액 167억 파타카(2조 9,900억 원) 중 90%에 해당하는 150억 파타카(2조 6,850억 원)을 카지노 외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 윈 마카오(165억 파타카, 2조 9,600억 원), SJM 홀딩스(120억 파타카, 2조 1,500억 원), 멜코 리조트(100억 파타카, 1조 8,000억 원) 역시 투자 금액의 85~90%를 카지노 외 부문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불법 자금 세탁 차단 의도

마카오 카지노가 카지노 외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압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카지노를 통한 중국 부유층의 자금 세탁을 우려해 왔습니다. 중국 본토는 카지노 산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토 부자들이 카지노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마카오 원정에 나서곤 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것처럼 포장한 뒤, 환전업자와 공모하여 해외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본인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자산의 일부를 외국으로 빼돌리는 자금 세탁에 나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카지노 영업이 제한되며 이를 중심으로 한 불법적인 활동도 크게 줄어들었으나, 엔데믹 이후 카지노 영업이 재개되자 단 1년만에 불법 환전과 관련된 범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상반기에만 8,124명이 단속되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급증했으며, 2024년 절도와 고리대금, 불법 환전 등의 카지노 관련 범죄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이에 중국 공안 당국은 마카오 카지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불법 환전과 사채업자의 불법 자금 교환, 이른바 환치기 등의 불법 활동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의 단속이 강화되며 범죄가 더욱 조직화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한 만큼, 정국 정부는 마카오 내에 암약하고 있는 범죄 조직 네트워크를 근본적으로 와해시키기 위해 카지노 업체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 것입니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연구 기관 ‘광둥 체제 개혁연구회(广东省体制改革研究会)’ 펑펑(彭澎) 회장은 “카지노에서 시작된 마카오의 불법 환전 사업은 부패·불법 자금 유출을 담당하는 지하 은행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 “중국의 금융 보안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불법 환전과의 전쟁’에 나선 중국 정부의 첫 번째 타겟은 바로 ‘정킷’ 사업자입니다. 정킷 사업자는 카지노와 계약을 맺고 게임 테이블을 빌려 고객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데, 자가용 항공기와 호텔 스위트룸 등을 제공하여 각국의 VIP 고객을 데려오는 데 특화된 사업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고객과 공모하여 은밀한 자금 세탁도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결국 마카오는 2021년 매출 하락을 감수하면서도 정킷 에이전트를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정킷 에이전트의 최고봉인 ‘썬시티카지노’가 해체된 것도 바로 이 즈음입니다.

정킷 사업자 단속과 아울러 정부가 지닌 가장 강력한 권한인 카지노 라이센스를 인질 삼아, 각 업체들에게 카지노 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사실상 반강제하였습니다. 마카오의 카지노 기업 6곳은 2002년 정부로부터 20년 라이센스를 받아 35개의 카지노 영업장을 운영해 왔는데, 2021년 라이센스 만료 시기가 다가오자, 마카오 정부는 중국 정부의 입김에 따라 라이센스 갱신 기간을 10년으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라이센스 갱신의 대가로 현지 고용 창출과 중국 본토를 제외한 해외 관광 시장 개척, 중의학 및 컨벤션 등 카지노 외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카지노 라이센스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업을 중단하고 막대한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카지노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카지노 외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 카지노 의존도 낮추기 목적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없지 않습니다. 변변한 제조업이 없는 마카오에서 카지노 산업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카지노 산업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 재정 수입의 80%가 카지노 산업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부자나 고위 관료와 같은 이들이 VIP 고객의 주를 이루고 있고, 전체 고객의 90%가 중화권 관광객일 만큼 중국 본토에 대한 의존도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카지노 영업이 제한되자 국가 경제 전체가 휘청일 정도의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었고, 중국 정부는 이러한 변수가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카지노 외 부문의 성장을 고려하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 유수의 카지노 도시들이 온라인 카지노사이트 산업의 번성으로 기존과 같은 위세를 떨치지 못 하는 상황에서, 중화권 고객의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버티고 있는 마카오 또한 언제까지나 번성하리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카지노가 제공할 수 없는 오프라인 관광 콘텐츠의 경험과 즐거움은, 오프라인 카지노 중심의 마카오 카지노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잠재력 있는 자원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카지노를 방문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면 온라인카지노를 통해 충족할 수 있지만, 각종 관광 콘텐츠와 결합한 카지노 경험은 마카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마카오가 공들이고 있는 공연·예술 분야

마카오가 공들이고 있는 공연·예술 분야

위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현재 마카오는 카지노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 및 문화,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바꾸는 사업 다각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마카오는 서울 송파구보다 작은 크기이지만 매년 3,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도시인 만큼 관광 산업 구조 개혁을 위한 안정적인 수요도 뒷받침됩니다. 2024년에만 3,492만 명이 마카오를 찾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636만 명의 2배를 넘어설 정도입니다. 마카오가 카지노 외 분야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연 및 예술 분야로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 중심 구조에서 탈피하여 공연, 식음료 업장, 문화 예술 콘텐츠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을 본딴 것입니다.

오리지널 시그니처 공연부터 K-POP 콘서트까지

많은 공연 콘텐츠 중에서도 단연 마카오의 상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입니다.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 COD)’에서 2010년 9월부터 누적 4,000회 이상 상연되었고, 누적 600만 명이 관람한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 쇼입니다. 초기 제작비만 20억 위안(4,03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마카오를 세계적인 라이브 공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멜코 리조트 CEO 로렌스 호(Lawrence Ho)가 구상했습니다. COD는 천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도둑들’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신비로운 왕국을 찾은 이방인이 물의 힘을 가진 공주를 계모 왕비로부터 구출하기 위한 모험이라는 내용입니다.

공연장은 거대한 원형 극장의 형태로서, 2,000석 규모의 270도 원형 공연장 어디에 앉아도 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대 아래에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5개를 합친 크기(1,700만 리터)의 거대한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11개의 리프트를 통해 1분 만에 마른 평지로 변신합니다. 바다였던 공간이 순식간에 육지로 변하는 독창적인 무대에서 배우들이 수중과 지상을 넘나들며 환상적인 워터쇼를 펼치는 것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무대 위로 한순간 배가 솟아오르거나, 오토바이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등 무대 연출이 화려하기로 이름 높습니다. 2022년 세상을 떠난 프랑코 드라고네(Franco Dragone)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의 저명한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줄리아노 페파리니(Giuliano Peparini)가 총연출을 맡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수영장 물의 온도를 30도로 유지하며, 물에서 나왔을 때의 온도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대 뒤 공간 역시 동일한 온도로 조절되는 세심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체조 선수 출신과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다이빙 선수 등, 30개국에서 모인 약 300명의 출연자와 스태프가 참여합니다. 의상 부서는 85~90명의 배우를 위해 총 688벌의 의상과 230켤레의 신발, 80개의 가발을 준비합니다. 의상과 액세서리에 사용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만 총 35만 개에 달하며, 크리스털로 장식된 해골 모양의 가면이 유명하기도 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COD 내부 호텔 ‘모르페우스(Morpheus)’를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외골격 철골 구조의 모르페우스는 한국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건축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했으며, 호텔 내부에 무라카미 타카시(村上 隆), ‘미스터 두들(Mr. Doodle)’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샘 콕스(Sam Cox)의 ‘두들 COD’, 다니엘 뷔랑(Daniel Buren)의 ‘카반 에클라테(Cabane Éclatée)’, 오마키 신지(大巻伸嗣)의 ‘에코즈 인피니티(Echoes-Infinity)’, 카우스(KAWS)의 미키마우스 형상 대형 피규어 등의 유명 작품이 전시되어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을 형성합니다.

또한 MGM 코타이 리조트는 작년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과 헐리우드 제작진이 협력하여 제작한 신규 공연 ‘마카오 2049’를 공개했습니다. 기획 후 초연까지 7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로서, 준비 기간에는 237일이 소요된 대형 공연입니다. 크로스오버 음악가 우퉁, 안무가 상지아, 사운드 엔지니어 진샤오강, 조명 감독 런둥성, 비주얼 감독 도미닉 패러웨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582명의 제작진과 함께 공연의 예술성 및 기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중국 전통 문화와 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꼽힙다. 로봇 팔과 전통 북을 조합한 ‘드럼과 그림자’, 중국 묘족(苗族)의 전통 춤과 키네틱 거울을 조합한 ‘묘족의 노래’, 기계 사자 설치물을 사용한 ‘사자춤의 광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는 ‘양거와 로봇’, 공중 분수 쇼 ‘허미와 공중의 소리’, 그리고 레이저 쇼 ‘이야기와 기원’ 등이 그 예입니다. 장이머우 감독은 “최첨단 기술을 통해 중국의 문화를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미래의 만남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MGM 관계자 역시 “이 공연은 중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이외에도 지역 예술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다목적 프로젝트”라고 말하며, “마카오가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오리지널 공연 외에도 해외 팝 아티스트를 초빙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하고 있는 공연은 바로 K-POP 아티스트의 콘서트입니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지드래곤’ 등의 가수가 16,000석 규모의 마카오 최대 공연장 ‘갤럭시 아레나(Galaxy Arena)’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여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K-POP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마카오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K-컬쳐의 핵심인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공연장을 찾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2024년 한 해만 49만 2,184명의 한국인이 마카오를 찾았으며, 중화권 관광객을 제외하면 필리핀 다음으로 높은 비중입니다. 2012년부터 13년간 마카오 정부 관광청장을 맡고 있는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는 “마카오가 카지노 이미지를 벗고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K-POP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순수 예술 부문에 대한 투자도 아낌 없이 진행

순수 예술 부문에 대한 투자도 아낌 없이 진행

공연 분야 뿐만 아니라 전시·예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컨벤션 센터와 같은 MICE 시설이 충분한 만큼 대규모 전시장이 필요한 순수 예술 분야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충분한 덕분입니다. SJM 홀딩스와 샌즈 차이나, 윈 마카오, 멜코 리조트 및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카지노 기업 6곳이 손잡고 선보이는 ‘아트 마카오(Art Macao)’는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2025년 4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공공 미술’과 ‘지역 큐레이터 발굴’ 성격을 강화하여, 무료 메인 전시관을 비롯해 공공미술전과 특별전, 지역 큐레이터 프로젝트 등의 6개 섹션으로 나뉘어 30개 이상의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 ‘피카소 : 아름다움과 드라마(Picasso : Beauty and Drama)’ 전시는 피카소 생가 박물관과 SJM 리조트의 공동 주최로 진행됩니다. 피카소 생가 박물관 등에 소장된 1,000여 점의 작품 중 최상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위대한 아름다움이나 드라마틱한 요소를 지닌 작품을 선별했습니다. 회화와 판화, 도자기 및 원고와 삽화 등 원작 143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중 9점은 유럽 외 지역에서 처음 전시되는 작품입니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Grand Lisboa Palace)’는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걸음마를 뗄 무렵인 1882년 신었던 신발을 전시합니다. 이는 피카소의 어머니 마리아 피카소가 “아들이 자유와 세상을 발견한 순간의 상징”이라고 말한 물건입니다.
  • 샌즈 차이나는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등장인물 엘모, 버트, 어니, 빅버드, 그로버 등 TV 속 인형 캐릭터를 신화 속 신(神)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도파민 : 행복의 원천’ 전시를 개최합니다.
  • 미국의 시각 예술가 조니 치트우드(Jonni Cheatwood), 구글과 LG 등 글로벌 제조 기업과의 협업으로 알려진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Ilya Milstein), 만화와 그래픽을 섞어놓은 한국 작가 신동진(GRAFFLEX) 등 9명의 유명 작가 초청전도 진행합니다.
  • 한국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을 설계하기도 한 ‘모이나르 베타유(Moinard Bétaille) 건축사무소’의 브루노 모이나르(Bruno Moinard)의 작품 300여 점, 미국 텍사스 출신 유명 조각가 형제 ‘하스 브러더스(HAAS Brother)’의 작품 ‘달빛’ 전시회도 열립니다.
아트 마카오 2025의 메인 전시로 꼽히는 피카소 전시회를 기획한 SJM 리조트 전무이사, 데이지 호(Daisy Ho)는 이번 비엔날레를 두고 “예술 활동을 통해 관광 부문을 강화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 설명했습니다. SJM 리조트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 폴시아 렁(Porcia Leung)은 “피카소 전시는 최근 10년간 아시아에서 열린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이며, 원작 중 많은 작품이 유럽을 처음 벗어나 공개된다는 점에서 뜻 깊다”고 말하며, “문화에 조예가 깊은 한국 관광객을 포함한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현장을 찾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현재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트 마카오 3회째인 지난 2023년에는 전시 기간 동안 1,6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SNS를 통해 1억 7,000만 명이 관련 콘텐츠를 접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11월 관광 산업과 기술(테크), 건강과 웰빙, 금융, 문화·스포츠 전시 산업을 결합한 ‘1+4’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4가지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390억 파타카(6조 9,800억 원)로, 2019년 대비 6.9% 증가하였으며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카지노 외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가 성과를 거두며 카지노 산업의 GDP 비중은 2019년 대비 14%p 감소한 37.2%까지 내려갔습니다.

의료·웰니스 투자도 확대, 세계 최초 리조트식 병원도

의료·웰니스 투자도 확대, 세계 최초 리조트식 병원도

공연 예술 분야의 투자와 아울러 의료, 웰니스(Wellness)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입니다.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카지노(LVS)’의 자회사 ‘샌즈 차이나(Sands China)’는 건강 중심의 관광 산업, 이른바 ‘빅 헬스(Big Health)’ 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광둥·마카오 의약 기술산업원(GMTCM)’과 업무 협약을 맺고, 마카오 및 헝친(横琴) 지역에서 건강 및 관광 산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향후 국제 회의와 산업 박람회, 전문 포럼을 공동 개최하여 의료 서비스 연계 강화 및 교차 관광객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빅 헬스 산업은 최근 중국에서 확산 중인 개념으로, 첨단 의약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한 신(新)산업입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예방, 관리, 치유, 웰빙까지 포괄하는 건강 관리를 의미합니다. 향후 샌즈 차이나는 리조트 내 건강 관련 상품 및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샌즈 차이나가 운영 중인 ‘런더너 호텔(The Londoner Hotel)’에는 이미 5개의 야외 수영장과 4개의 피트니스 센터, 3개의 전용 웰빙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디 스파(Bodhi Spa)’에서는 ‘수정 크리스털 사운드 테라피 명상 클래스’와 같은 이색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샌즈 차이나 CEO 그랜트 첨(Grant Chum)은 “글로벌 헬스 관광 산업은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서, 복합 리조트 자원을 활용해 건강 산업과 관광 산업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하며, “회의, 박람회,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건강 관광 허브를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MTCM 우왕(Wu Wang) 회장은 “이번 협력은 마카오와 헝친이 추진 중인 ‘관광 플러스’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하며, “양 지역간 산업 교류, 제품 개발, 서비스 혁신, 시장 확대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8일에는 고급 의료 서비스의 하나로 건강 검진 및 미용 시술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리조트형 병원이 개원하기도 했습니다. 멜코 리조트가 운영 중인 복합 리조트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3층에 위치한 3,100m²(938평) 규모의 ‘아이래드 병원(iRad Hospital)’은 MRI, CT 스캔을 포함한 첨단 진단 장비와 유방 촬영술, 미용 시술 등을 제공합니다. 미용 시술 담당 의료진의 상당수는 한국에서 성형 수술 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롤모델은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의료 관광의 요충지입니다. 중화권 부유한 환자들이 성형 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거나, 첨단 의료 서비스를 위해 싱가포르의 사립 병원을 찾는 것을 본딴 것입니다. 이외에도 서방 국가보다 저렴한 병원비로 인도를 찾는 서양 관광객들이 많고, 모발이식 수술 및 치과 치료를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를 본따 마카오의 의료 서비스 질을 높여 체류형 관광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 규모가 수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만큼, 아이래드 병원은 의료 서비스와 관광 산업을 결합하여 환자들이 마카오에 오래 머물며 소비를 늘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래드 병원은 “연간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 수가 4,0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하며, “기존의 고급 병원과 경쟁하기보다 이미 체류 중인 해외 관광객 및 부유층 관광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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